“몽블랑 시계 1킬로 팔았어요”

 

저는 요즘 용돈이 올랐어요품삯은 플러스알파로 넉넉하게 올렸거든요 왜 그러냐면? 제가 오빠 대신 이 몽블랑 Day & Night 처분하고 왔거든요오빠가 한번 빠지면 전부 수집하는 성격이니까 같은 브랜드의 지갑, 향수를 전부 사다 놓고 이건 이제 필요 없다고 했어요. 어쨌든 지금은 이렇게 가볍게 하지만실은 이를 팔까지 무지 힘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몽블랑 시계 컨디션이 너무 예뻐서 가져가기만 하면 처치는 금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쓰던 명품을 팔 때는 1분 1초가 귀했거든요늦어질수록 물건에 연식이 쌓여서 가치까지 깎이게 된다구요?

중요한 정보를 알고 나니까 마음이 급해져서 황급히 이걸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져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웹사이트에 명품시계 받아주는 곳을 검색해보니 꽤 많았고 무엇보다 홍보문구가 눈에 띄어서 현장처분을 해주거나 위탁을 맡아주거나 손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팔 수 있더라고요.

골라놓은 세 곳을 돌아가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제가 조심성이 없었나 봐요막상 가서 은광이 형 몽블랑 시계를 꺼내니까 살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그냥 자기한테 제품을 주고 가면 알아서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주겠다는 것 뿐이었죠.되게 당황했잖아요미리 알아본 바에 의하면, 사용한 명품에는 시세라는 것이 없다고 하니, 단지 물건의 연식과 보관 상태, 구성품만 본 후에 가치를 매긴다고 했는데 시세라는 말을 들으니 순간 김이 빠지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봐도 위탁을 맡겨도 좋은 일이 없었어요.이 몽블랑 시계를 놓고 가는 순간, 어디선가 구매자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리세요?적어도 몇 주 동안… 아니, 몇 달 갈 수도 있는데

또, 가게 안에 들어오는 신상품의 양도 많겠지요.오빠 시계보다 컨디션도 예쁘고, 연식도 더 낮을 거고, 그래도 이건 뒤로 미루는 게 눈에 선하네요.당신도 나도 더 좋은 것을 사고 싶어할 테니 그렇게 되면 이 몽블랑 시계는 제대로 나서지도 않고 연식만 쌓여 가격도 절반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보고 위탁이 전혀 없어서 저는 그냥 매장을 나가려고 했는데 직원들이 자랑하듯 저한테 한마디 하겠습니다.자기들처럼 운영되는 지점들이 전국에 많아 물품만 주면 팔리는 건 문제가 없대. 자동차도 아닌데 분점이 어디 있었느냐 한숨만 나오는 말에 이젠 틀렸다고 생각해서 빨리 컴백했네요그리고 대체 위탁을 맡기면 뭐가 좋을까 해서 실례까지 알아봤더니 너무 충격적이어서 저는 할 말을 잃었잖아요.

물건을 맡기고 반 년이 지나서야 공지가 안 와서 직접 매장에 가봤는데 거기서 다이얼이 깨져있고 베젤이 손상된 걸 줬대요.사실 위탁직원들이 멋대로 대주고 제3자에게 함부로 대주고 했거든요.그 대가로 돈을 받으면서

깜짝 놀랐잖아요!시계 내부 부품이 가짜로 바꿔치기 되셨다고 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이익을 얻기 위해 그런 짓을 한 것도 화가 났는데 물증까지 깡그리 잃었기 때문에 피해자들만 손해를 봐야 했다고 하네요

오빠 친구에게도 갓플시계를 잘못 맡겼어가부품이 가짜로 바뀌는 바람에 초침도 돌지 않고 작동이 안되는 물건을 받고 가게 직원들과 크게 싸웠대요.

그래서 저는 그런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 중고거래 카페에도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것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누구 하나 제대로 산다라는 메시지는 없고 무조건 가격을 낮춰달라고 저를 안달복달하게 만들었거든요.이것은 진짜니 가짜니 하는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보면 이것도 망치니까 바로 접었어야죠

그 후 저는 물건만 금방 사줄 곳만 찾다가 드디어 그걸 찾았어요.위치까지 탁월하여 본품과 보증서 등 구성품을 모두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장소는 강남 코엑스 스타필드몰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고 주변 환경도 쾌적했습니다.아트센터부터 미술관 공공기관이 모여있더라고요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셀럽 구역에서 운영 중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네요

이건 나도 우연히 알게된 일이지만 여기는 택배서비스까지 해.저 봐요.전국 어디든 제품을 보내면 모든 과정이 끝나고 배송비도 없어서 너무 편할 것 같아요

높이를 한번 높았던 이곳이 제가 다녀온 강카스라는 곳입니다

듣기로는 이곳이 아시아에서 제일 큰 명품시계 전문 백화점이라고 하는데 제목처럼 포스가 최고였어요.

안에는 명품시계 팔려고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거든요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내야하나 싶어서

고가 시계 처분을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한 걸 보니 이곳이 감정가를 잘 내보낸다는 얘기가 입증된 것 같았어요.

이어서 제 차례가 되어도 온 감정 과정은 정말 투명했어요.제 앞에서 모든 절차를 밟아주셨기 때문에

몽블랑 시계를 보다가 순식간에 금액까지 내줬어요너무 두꺼워서 순간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송금까지 완벽했습니다.그 자리에서 계좌에 입금해 주실 때까지 15 분 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둘 다 만족합니다.

처분을 잘 마치고 넓은 쇼핑존도 둘러봤습니다살짝 봤을 뿐인데 시선을 강탈하는 게 정말 많더라고요하이엔드급 시계부터 가방, 액세서리, 지갑까지 없는 게 없었네요상태도 다 깔끔해서 집에 가서도 어렴풋해 보이는데, 조만간 다시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