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단골 마카롱가게_ 도도플레이트 김해 봉리단길 ­

도도플레이트라는 마카롱 가게가 있다. 율하 카페거리에 있는 집이다. 2017년에 막 문을 열었을 때 블로그에 글을 남겼었다. 어느덧 4년차 단골이 되었다. 그간 메뉴도 많이 바뀌었고, 마카롱도 진화했다. 필링 속에 꽉찬 재료는 여전하다. 크게 달지 않고 재료의 맛을 한껏 살린 마카롱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도도플레이트가 2호점을 열었다. 위치는 김해 봉리단길. 시청 엔젤리너스 골목으로 들어오면 첫 번째 가게다. 도도플레이트 율하점과 비슷한 간판이 보인다. 혹시나 단골들이 위치를 못 찾을까봐(사실은 사장님들의 일관적인 취향인 것 같지만) 1층에 플랑카드도 걸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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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도플레이트는 2층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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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 도도는 매장이 그리 크지 않다. 테이블도 세네 개 정도.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가야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새로 생긴 김해점은 한 층 전체를 쓰고 있어서 자리가 무척 넓다. 율하의 다락방 분위기와 달리 이곳의 인테리어는 모노톤이다.당연히 노키즈존은 아니다. 아이들이 앉을 수 있게 영유아용 의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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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플레이트 마카롱의 가격은 개당 1800/2000원이다. 마카롱 이외에는 쿠키, 에그타르트, 케익, 앙버터도 판다. 메뉴는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다. 아침마다 인스타그램에 메뉴를 올려주신다.음료 종류도 여럿 있다. 커피도 있고 차도 있고. 여기 커피는 부산 온천장 모모스 커피의 원두를 쓴다. 아메리카노 맛이 괜찮다.모든 메뉴는 안에서 먹을 수도 있고 포장도 된다. 택배 주문도 받는다. 요즘은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도 받는다. 포장할 때는 아이스팩이 필요하다. 500원 주고 살 수도 있지만, 챙길 수 있다면 챙겨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먹어본 도도플레이트 메뉴들. 순서는 내가 좋아하는대로.마카롱허니유자(1800원) – 노란 꼬끄에 하얀 필링. 유자 과육이 씹힌다. 상큼하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카롱이다. 얼려 먹어도 향과 맛이 죽지 않아서 택배로 주문하거나 선물 보낼 때 꼭 넣는다.오후의 얼그레이(1800원) – 네이비와 하얀색이 섞인 꼬끄에 아이보리색의 필링. 얼그레이 차맛이 많이 난다. 찻잎을 갈아 넣었다. 얼그레이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얼려 먹으면 바닐라 마카롱과 차이가 없어진다.레드벨벳(1800원) – 빨간 꼬끄에 하얀 필링. 필링에서 느껴지는 크림치즈의 풍부한 향이 좋다. 이쪽도 얼려 두었다가 먹어도 맛과 향이 살아있어서 선물할 때 많이 넣는다.복숭아 요거트(2000원) – 분홍색 꼬끄에 옆구리에는 후르츠링이 붙어 있다. 상큼한 복숭아 요거트 맛이다. 이게 맛이 잘 설명이 안 되는데 맛있다! 2000원이지만 사랑해! 아직 복숭아 요거트맛 싫다는 사람은 못 봤다.체리퐁당(2000원) – 체리색과 하얀색이 블랜딩 된 꼬끄. 안에 체리 과육이 그대로 들어있다. 체리를 엄청 잘 졸였다. 체리향 그득, 체리맛 그득. 체리는 안 좋아하지만 체리가 맛있어서 사먹는 메뉴. 호불호 갈림.블루베리 요거트(2000원) – 분홍색과 회색이 섞인 꼬끄에 보라색 필링. 안에 블루베리 쨈이 들어있다. 달달하다.데굴데굴인절미(1800원) – 살구색 꼬끄와 콩가루. 콩가루의 고소한이 잘 어울어지는 마카롱. 그리 달지 않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루가 떨어지는 것은 단점. 얼려도 괜찮은 점은 장점.오레오쏙쏙(1800원) – 회색 꼬끄에 점박이 필링. 오레오 맛이다. 오레오만큼 호불호가 덜 갈린다. 얼려도 오레오 맛.죠리퐁라떼(2000원) – 옆구리에 죠리퐁이 붙어있다. 노란 꼬끄에 하얀 필링. 이렇게 죠리퐁 맛을 잘 구현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죠리퐁 맛이다. 부드러운 죠리퐁 맛. 나는 맛있게 먹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너무 죠리퐁 맛이라고 안 좋아했다.바닐라(1800원) – 파란 꼬끄에 하얀 필링.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바닐라 향이 풍부하다. 얼려 먹어도 괜찮다.무화과 초코(2000원) – 계절 메뉴인 것 같다. 맛은 무화과!! 무화과!!! 맛이다. 무화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 무화과가 듬뿍 들어가 있다.녹차 치즈케이크(2000원) – 녹차색 꼬끄에 녹차색 필링. 여기 녹차 마카롱은 몇 번 바뀌었다. 가장 최근에 먹은 건 향은 약간 씁쓸한데 맛은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케이크라고 하는 것 같다.로투스(2000원) – 도도플레이트를 3년 넘게 지켜온 터줏대감 메뉴. 로투스 맛이다. 꼬끄 위에 로투스 반쪽이 올려져 있다. 딱 로투스 맛이다.초코크런키(2000원) – 달다. 당연하겠지만 나는 달아서 잘 안 사먹는다. 가족들에게는 사다주지만. 꾸덕한 초코 느낌의 필링으로 채워져있다.콜비잭치즈(2000원) – 치즈향 강하다. 얼려도 살아있는 치즈. 아마 주황색 꼬끄.기운이 나는 커피(1800원) – 엄청 오래 전에 먹어서 요즘은 무슨 색인지 모르겠다. 커피향이 강하다. 나는 커피나 차를 꼭 곁들이는데 음료랑 먹으면 맛이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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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쿠키(3200원)오른쪽에 필링이 꽉찬 거대한 친구. 약간 짭쪼름한 쿠키 사이에 크림치즈필링이 가득하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크림치즈 맛이 잘 살아있다. 어린이용 쿠키라기엔 어른의 맛이다. 예전에는 레드벨벳 마카롱을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쿠키를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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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없지만 에그타르트(3000원)도도 에그타르트는 크기가 꽤 크다. 바닐라를 뭘 쓰시는지 몰라도 바닐라 향이 아주 좋다. 계란향과 바닐라향이 딱 적절하게 섞였다. 맛있다. 에그타르트도 맛집이다.​대망의 신 메뉴, 펑리수케이크(3200원)몇일 전에 나온 메뉴다. 대만에서 파는 느낌의 펑리수는 아니고 구움과자, 바삭한 마들렌 안에 파인애플쨈이 잔뜩 들어간 느낌이다. 펑리수보다는 케이크에 방점이 찍혔다. 시나몬 향도 느껴지는 것이 아주 맛있다! 시나몬과 함께 졸인 파인애플의 질감이나 맛이 사과랑도 비슷해서 애플파이 같은 느낌도 있다. 버터향도 솔솔 난다. 위에 얹어진 소보로도 맛있다. 상상 속의 펑리수와는 다르지만 아주 맛있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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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버터 스콘(4000원)아마도 겨울메뉴? 잘 졸여진 팥과 버터가 함께 있다. 스콘 자체는 축축한 편. 나는 앙버터보다는 버터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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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서 가면 이렇게 예쁜 크래프트 종이가방에 넣어주신다. 안에는 아이스팩과 마카롱이 은박지 봉투에 넣어서 들어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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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먹어도 맛있는 도도플레이트 마카롱. 마카롱을 막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마카롱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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